한라산 등반코스별 소요시간 및 예약방법
대한민국 최고봉 한라산의 신비로운 백록담 화구를 마주하고 싶다면 필수로 알아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해발 1,947m의 한라산은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코스별로 난이도와 소요시간이 크게 달라져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백록담 정상에 도달하려면 탐방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며, 각 코스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야 안전하고 즐거운 등반이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2025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한라산의 모든 등반코스와 예약 방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정상 백록담 도달 가능한 두 가지 코스
성판악 코스, 초보자 추천
성판악 탐방로는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으로 가는 두 가지 코스 중 가장 많은 탐방객이 이용하는 인기 코스입니다. 출발점의 해발 고도가 750m로 상대적으로 높으며, 전체 구간이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숲으로 둘러싸인 경로를 따라 마치 산책하는 기분으로 등반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 대피소와 휴게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성판악 코스는 속밭, 진달래밭 대피소를 거쳐 정상에 도달하는 매력적인 루트입니다.
- 총 거리: 편도 9.6km
- 소요시간: 편도 약 4시간 30분(왕복 약 9시간)
- 난이도: 중급 수준
- 1일 탐방 제한인원: 1,000명
- 입산 가능 시간: 오전 5시부터 8시 사이 입산 권장
- 주요 경유지: 속밭 대피소(1시간 20분) → 진달래밭 대피소(1시간 40분) → 백록담 정상(1시간 30분)
관음사 코스, 상급자 추천
관음사 탐방로는 성판악과 달리 가파르고 도전적인 경로로 산악 경험이 있는 숙련된 등산객을 위한 코스입니다. 출발점의 해발 고도가 615m로 가장 낮기 때문에 실제 등반 거리가 가장 길며, 급경사 구간과 돌길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큽니다. 하지만 삼각봉, 용진각, 왕관릉, 병풍바위 등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천연 원시림과 계곡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음사에서 올라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를 선택하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총 거리: 편도 8.7km
- 소요시간: 편도 약 5시간(왕복 약 9~10시간)
- 난이도: 상급 수준
- 1일 탐방 제한인원: 500명
- 출발 시간: 오전 5시~6시 사이 출발 권장
- 주요 경유지: 삼각봉 대피소(약 4시간) → 백록담 정상(1시간 30분)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 예약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백록담 정상까지 등반하려면 반드시 탐방 예약이 필요합니다. 다만 2025년 5월 3일 이후로는 예약 구간이 조정되어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까지,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는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지만,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여전히 예약이 필수입니다. 매월 첫 업무개시일(보통 1일)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료는 무료입니다. 잔여 인원이 있으면 현장 예약도 가능하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예약이 매우 빠르게 마감되므로 가능한 한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약 방법: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visithalla.jeju.go.kr) 접속 후 진행
- 예약 기간: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 필수 서류: 예약번호, QR코드 저장(입산 및 하산 시 필요)
- 주의사항: 예약 후 탐방하지 않을 경우 페널티 부과(1회 3개월, 2회 1년간 예약 불가)
예약 없이 즐기는 윗세오름 코스
영실 탐방로, 가장 짧은 코스
영실 탐방로는 한라산의 모든 등반 코스 중에서 가장 짧은 거리와 빠른 소요시간을 자랑합니다. 정상인 백록담에는 도달할 수 없지만, 윗세오름까지 등반하면서 웅장한 영실기암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행 초보자,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체력이 부족한 분들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코스이며, 예약이 필요 없어 언제든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의 진달래, 가을의 단풍이 피는 시기에 방문하면 정말 아름다운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총 거리: 편도 5.8km
- 소요시간: 윗세오름까지 약 1시간 30분, 남벽분기점까지 약 2시간 30분
- 난이도: 초급~중급 수준
- 1일 탐방 제한인원: 제한 없음(예약 불필요)
- 왕복 소요시간: 약 4시간 30분(휴식 시간 포함)
- 특징: 영실기암이라는 제주도 영주십경 중 하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즐길 수 있음
어리목 탐방로, 부드러운 경사
어리목 탐방로는 윗세오름으로 가는 또 다른 루트이며, 영실에 비해 조금 더 긴 거리의 코스입니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대부분이 돌밭이라 발이 아플 수 있으므로 등산화 착용이 권장됩니다. 중간에 속밭 대피소와 진달래밭 대피소가 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도 예약이 필요 없으며, 자연스러운 길을 따라 한라산의 생생한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총 거리: 편도 6.8km
- 소요시간: 편도 약 3시간
- 난이도: 초급 수준
- 1일 탐방 제한인원: 제한 없음(예약 불필요)
- 입산 통제시간(동절기): 오후 12시 입산 제한
- 특징: 완만한 경사로 시작하지만 중간에 급경사 구간이 있으며, 돌밭이 많아 발 보호 중요
돈내코 탐방로, 중단거리
돈내코 탐방로는 한라산의 남쪽에 위치한 코스로, 윗세오름까지 오를 수 있는 또 다른 경로입니다. 초입에는 비교적 쉬운 산행으로 시작하지만, 중간부터는 복잡한 바위길과 중급 경사면을 따라 등반해야 하므로 적당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이 코스도 예약이 필요 없으며, 자연스러운 산림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총 거리: 편도 약 7km
- 소요시간: 편도 약 3~4시간
- 난이도: 초급~중급 수준
- 1일 탐방 제한인원: 제한 없음(예약 불필요)
- 특징: 상대적으로 조용한 코스로 자연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
매우 가벼운 산책 코스
어승생악 탐방로, 30분의 부드러운 등반
어승생악 탐방로는 등산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산책 수준의 코스입니다. 왕복 약 1시간 30분 정도로 매우 짧으며, 난이도도 아주 낮아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한라산의 자연을 가볍게 경험하고 싶은 분들이나, 제주도 여행 중 짧은 시간 내에 등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완벽한 선택입니다. 예약이 필요 없으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총 거리: 편도 약 1.5km
- 소요시간: 편도 약 50분
- 난이도: 하(매우 쉬움)
- 1일 탐방 제한인원: 제한 없음(예약 불필요)
- 입산 통제: 동절기 오후 4시부터 입산 제한
- 특징: 가장 짧은 코스로 체력이 약한 사람도 쉽게 완주 가능
석굴암 탐방로, 신비로운 숲길
석굴암 탐방로는 한라산의 특별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초보자 친화적 코스입니다. 예약이 필요 없으며, 신비로운 숲 속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상 도달은 불가능하지만, 한라산의 원시림과 고유의 생태계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 난이도: 하(매우 쉬움)
- 1일 탐방 제한인원: 제한 없음(예약 불필요)
- 특징: 신비로운 자연 경험이 가능한 코스
성공적인 한라산 탐방 예약 방법
단계별 예약 진행 절차
한라산 탐방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인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visithalla.jeju.go.kr)을 통해 진행합니다. 먼저 검색 엔진에서 ‘한라산 탐방 예약’을 검색하여 공식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사이트에 진입하면 여러 안내사항 팝업이 나타나는데, 이를 읽어보고 닫은 후 카카오톡, 네이버, 또는 휴대폰 인증 등을 통해 로그인합니다. 로그인 후 ‘탐방로예약’ 탭에서 ‘선착순예약’을 선택하고, 탐방을 희망하는 코스, 날짜, 시간, 인원 수를 입력합니다. 선택한 날짜의 예약 현황을 확인하고 빈 자리가 있으면 즉시 예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 1단계: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 공식 웹사이트 접속
- 2단계: 카카오톡 또는 본인인증을 통한 로그인
- 3단계: 탐방로예약 메뉴에서 성판악 또는 관음사 코스 선택
- 4단계: 탐방 희망 날짜, 시간(시간대 3개 구분), 인원 선택
- 5단계: 예약 가능 여부 확인 후 예약 확정
- 6단계: 예약번호와 QR코드 저장(입산 시 필수)
예약 팁과 주의사항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1일 탐방 인원이 각각 1,000명, 500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특히 휴일과 주말에는 예약이 매우 빠르게 마감됩니다. 예약을 원한다면 매월 1일 오전 9시 정각에 시스템에 접속하여 빠르게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한 비수기에 예약하거나, 평일에 방문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예약 후 취소할 경우 예약 취소 기능을 통해 반드시 취소 처리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예약 후 탐방하지 않으면 1회 3개월, 2회 이상 시 1년간 예약이 제한되는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확실한 일정이 아니라면 예약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 예약 경쟁: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므로 사전 준비 필요
- 시간 선택: 새벽 5~8시 시간대가 가장 안전하며 정상 도달 가능성이 높음
- 예약 취소: 마이페이지에서 예약 상세정보 조회 후 취소 가능
- 패널티: 무단 미탐방 시 불이익 발생하므로 주의 필요
- 현장 예약: 잔여 인원이 있으면 출발지에서 현장 예약도 가능하나 보장 불가
자주 묻는 질문 (Q&A)
Q1. 한라산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만 등반할 수 있나요? A1.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정상 백록담까지 올라가려면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영실, 어리목, 돈내코, 어승생악, 석굴암 코스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으며, 2025년 5월 이후로는 성판악의 진달래밭, 관음사의 삼각봉 이하 구간도 예약 없이 탐방 가능합니다.
Q2. 초보자가 한라산을 등반하기에 가장 좋은 코스는 무엇인가요? A2. 정상 백록담을 목표한다면 성판악 코스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관음사 코스보다 완만하고 대피소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상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영실 코스가 가장 짧고 쉬우므로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Q3. 한라산 등반에 가장 좋은 계절은 언제인가요? A3. 봄의 진달래과 가을의 단풍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겨울도 눈꽃과 설경이 매력적이지만, 아이젠과 전문 장비가 필수이므로 장비 준비가 중요합니다.
Q4. 한라산 등반 중 식사나 물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A4.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의 대피소에서 간단한 간식을 구할 수 있지만, 비용이 비싸고 종류가 제한적입니다. 충분한 물과 간식, 에너지 보충 식품을 미리 준비해서 가는 것이 필수입니다.
Q5. 한라산 등정 인증서는 어떻게 발급받나요? A5. 정상 백록담에 도달하면 인증서 발급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기본 정보를 입력한 후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번호와 정상 사진이 필요하며, 모바일 앱을 통해 나중에 발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