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원인, 증상 및 민간요법 치료방법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이 경험한다는 치질, 더 이상 숨기고 참아야 할 질환이 아닙니다. 50세 이상은 적어도 50%가 치질을 앓는다고 합니다. 단순히 부끄러운 질환으로 여겨 방치하다가는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초기치질은 약물처방, 좌욕 등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치질의 원인부터 다양한 치료방법까지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치질 원인 및 증상

치질이란 무엇인가

치질은 단순한 하나의 질환이 아닌 항문 주변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 같은 항문질환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치핵이 가장 흔합니다. 항문 내부의 혈관 조직이 부풀어 오르면서 다양한 불편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주된 특징입니다.

  • 치핵: 항문 내 혈관조직이 부풀어 올라 덩어리를 형성하는 질환
  • 치루: 항문 주변에 농양이 생겨 터널 같은 통로가 만들어지는 질환
  • 치열: 항문 입구 부분이 찢어져 상처가 나는 질환
  • 전체 치질 환자의 80% 이상이 치핵에 해당
  •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 가능한 흔한 질환
  • 초기 발견 시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개선 가능

치질의 주요 원인들

치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항문 주변 혈관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압력입니다.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업군이나 변비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납니다.

  • 만성 변비로 인한 과도한 힘주기와 장시간 화장실 이용
  •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 (사무직, 운전기사 등)
  •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복압 증가와 호르몬 변화
  • 과도한 음주와 매운 음식 섭취로 인한 항문 자극
  • 운동 부족으로 인한 항문 주변 근육 약화
  •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패턴

놓치기 쉬운 치질 초기증상

치질의 초기 증상은 단순한 불편감으로 시작되어 점차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갑자기 항문에 따가움, 쓰라림, 찌릿한 통증이 생겼다면 치질을 의심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배변 후 휴지에 묻어나는 선홍색 피 (가장 흔한 초기 증상)
  • 항문 주변의 가려움과 따가운 느낌
  • 배변 시 항문에서 무언가 빠져나오는 느낌
  • 앉거나 걸을 때 항문 부위의 묵직한 불편감
  • 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변감
  • 항문 주변에 만져지는 작은 돌기나 덩어리

효과적인 민간요법과 관리

치질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과 간단한 민간요법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고 섬유질이 많이 들은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많이 마시며, 하루에 3-5회 정도 5분 정도 따뜻한 물에서 좌욕을 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됩니다. 다만 민간요법은 보조적 역할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따뜻한 물 좌욕: 하루 3-5회, 5-10분씩 38-40도 물에 앉기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 마시기
  • 섬유질 풍부한 식단: 채소, 과일, 현미 등 적극 섭취
  • 규칙적인 배변 습관: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 가기
  • 적당한 운동: 산책, 수영 등 항문 압박 완화 운동
  •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휴식과 수면

한방 치료의 접근법

한의학에서는 치질을 단순한 국소 질환이 아닌 전신의 기혈 순환 장애로 봅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급성·아급성 치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약, 침, 부항 등 복합치료를 실시한 치료 증례를 발표했습니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을 도모합니다.

  • 청열해독탕, 소풍산 등 열을 내리고 염증 완화하는 한약 처방
  • 항문 주변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침술 및 뜸 치료
  • 어혈 제거와 기혈 순환 촉진을 위한 부항 치료
  • 개인 체질에 맞는 맞춤형 한약재 조합
  • 생활 습관 교정과 식이 요법 병행 지도
  • 전신 건강 상태 개선을 통한 재발 방지

양방 치료의 단계별 접근

현대 의학에서는 치질의 정도와 증상에 따라 단계적 치료법을 적용합니다. 치핵 1도~2도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아 좌욕이나 식생활 개선 같은 보존적요법이나 항문 연고·경구약을 이용한 약물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1-2도 치핵: 약물 치료, 좌욕, 생활 습관 개선
  • 3도 치핵: 고무밴드 결찰술, 경화제 주사 등 비수술적 시술
  • 4도 치핵: 치핵절제술, 원형자동문합기술 등 수술적 치료
  • 연고와 좌약을 통한 국소 염증 완화 치료
  • 변완화제 복용으로 배변 시 압력 감소
  • 정기적인 경과 관찰과 재발 방지 관리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치질은 생활 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엎드린 상태에서 항문에 힘을 준 뒤 다리를 천천히 위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항문 주변 근육을 강화해 항문이 돌출되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수칙들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 장시간 앉아 있기보다는 1시간마다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
  • 화장실에서 5분 이상 오래 앉아 있지 않기
  • 매운 음식, 술, 카페인 과다 섭취 피하기
  • 규칙적인 운동으로 전신 혈액순환 개선
  • 적정 체중 유지로 복부 압박 최소화
  •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자주 묻는 질문 (Q&A)

Q1. 치질은 자연적으로 낫나요? A1. 초기 치질의 경우 생활 습관 개선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자연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방치할 경우 수술이 필요한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으니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Q2. 치질 수술 후 재발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A2. 적절한 수술과 올바른 사후 관리를 받으면 재발률은 5% 미만으로 매우 낮습니다. 다만 수술 후에도 변비나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계속 유지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수술 후 의료진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임신 중 치질이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안전한 치료법만 사용해야 합니다. 좌욕, 식이 요법, 적절한 운동 등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필요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안전한 약물을 처방받으세요. 대부분 출산 후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4. 치질과 대장암을 어떻게 구별하나요? A4. 항문 출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질은 아닙니다. 대장암의 경우 혈변과 함께 체중 감소, 복통, 배변 습관의 급격한 변화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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