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AI 및 버티컬 AI 의미, 국내 정부 AI 선정 기업 상황
생성형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챗GPT 등 미국 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는 100조 원대의 막대한 투자를 추진 중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모든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소버린 AI’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AI’일까요? 이 글에서는 두 전략의 차이와 한국의 현 상황을 분석하여,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소버린 AI란 무엇인가?
AI 주권의 개념과 글로벌 추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버린 AI는 국가가 데이터, 알고리즘, 인프라, 인재를 독립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하는 포괄적인 전략입니다. 자국 내에서 외부 의존 없이 AI를 개발·관리·통제하려는 국가적 노력을 의미합니다.
- 데이터 주권 보호: 자국민 데이터를 국내에서 통제하며 해외 유출을 방지합니다
- 기술 독립성 확보: 오픈AI, 구글 등 해외 기술 의존도를 최소화합니다
- 국가 안보 강화: 국방·보안·외교 등 전략적 산업에 자주적 AI를 적용합니다
- 문화적 정체성 유지: 한국의 제도·문화·가치관을 반영한 AI를 개발합니다
- 경제 자립 추구: 국내 AI 산업과 생태계를 육성하여 경제 성장을 도모합니다
- 국가 전략 자산화: AI를 반도체처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포지셔닝합니다
버티컬 AI의 정의와 산업별 활용
버티컬 AI는 특정 분야나 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인공지능을 의미합니다. 범용 AI가 여러 분야의 일반적 문제를 해결한다면, 특정 산업의 고유한 도전과제를 정확히 풀어냅니다. 특화된 데이터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해당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의료 분야: 환자 데이터 분석·질병 예측·진단 보조에 특화된 AI가 의사 결정을 지원합니다
- 제조업: 생산 라인 최적화·고장 예측·품질 검사를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합니다
- 금융 서비스: 신용평가·리스크 분석·이상 거래 탐지에 강한 전문성을 발휘합니다
- 법률 분야: 계약 검토·판례 분석·법령 해석을 자동화하여 업무 효율을 높입니다
- K-콘텐츠: 이미지 생성·비디오 편집·AI 디에이징으로 창작 산업을 혁신합니다
- 자율주행: 특정 환경에 최적화된 비전 인식·경로 최적화 기술이 핵심입니다
한국 정부가 선정한 국가 AI 기업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역대 최대 규모의 AI 투자 사업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8월 5개 정예팀을 최종 선정하여 3년간 GPU·데이터·인재 등 자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6개월마다 평가하여 최종 1개 팀만 남길 전망입니다.
-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로 한국어 특화 AI 개발을 주도하며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진합니다
- LG AI연구원: 엑사원 4.0을 중심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개발을 목표합니다
-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2로 국내 유일 프런티어 모델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합니다
- SK텔레콤: A.X 모델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실제 서비스 적용에 강점을 보입니다
- NC AI: 게임 분야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화 AI 개발을 추진합니다
- 그 외 기업들: 카카오·KT 등도 특화 모델 지원 방식으로 AI 개발 기회를 얻게 될 예정입니다
한국이 소버린 AI가 필요한 이유
국방·안보·금융·의료 등 국가 전략산업에서 AI 기술 의존은 곧 국가 리스크입니다. 미국이 AI를 핵무기처럼 취급하고 중국이 전면적 기술 자립에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도 자주적 기술 확보가 필수입니다. 핵심 산업을 외국 기업에 의존하면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정책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 국가 안보 강화: 국방·정보 분야의 AI 기술 주권 확보로 국가 안보를 강화합니다
- 데이터 주권 보호: 국민의 개인정보를 국내에서 관리하여 유출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 기술 종속성 탈출: 미국·중국 기술 패권에서 벗어나 독립적 경쟁력을 확보합니다
- 국제적 지위 상승: AI 기술 자립 국가로서 글로벌 정치·경제에서 발언권을 높입니다
- 산업 생태계 구축: 국내 AI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합니다
- 인재 양성: 국내 AI 인재의 연쇄적 양성과 글로벌 경쟁 기반을 마련합니다
한국에게 맞는 현실적 대안: 균형점 찾기
소버린 AI만으로는 비경제적이고 버티컬 AI만으로는 전략성이 부족합니다. 한국이 취할 최선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영역에서 소버린 AI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동시에 버티컬 AI로 산업 현장을 혁신해야 합니다.
- 소버린 AI는 국방·공공·금융 등 전략산업에만 선별적으로 적용합니다
- 버티컬 AI는 의료·제조·K-콘텐츠 등 한국 강점 분야에 집중 투자합니다
- 기초 모델(Foundation Model)은 정부 지원 아래 국내 개발을 추진합니다
- 응용 서비스(Application Layer)는 민간 기업 경쟁에 맡깁니다
-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생태계와 호환성을 유지합니다
- 비용 효율성과 기술 자립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맞춥니다
웹 서비스 강국에서 AI 강국으로의 진화
한국은 과거 포탈 서비스와 모바일 앱으로 세계를 선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SK 등은 수십억 사용자의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이제 이 자산을 AI 시대에 재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데이터 자산 활용: 포탈·메신저·커머스의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 기반으로 삼습니다
- 사용자 경험 우위: 웹·모바일에서 구축한 사용성 노하우를 AI 서비스에 적용합니다
- 통신 인프라 연계: SK텔레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AI 서비스에 통합합니다
- 플랫폼 생태계: 네이버 클라우드·카카오같은 플랫폼을 AI 개발 기지로 활용합니다
- 콘텐츠 강점 확대: 드라마·음악·게임 산업의 창작력을 AI 기술과 결합합니다
- 서비스 혁신: 추천 알고리즘부터 AI 에이전트까지 사용자 경험을 극적으로 향상합니다
피지컬 AI와 한국 제조업의 미래
단순한 소프트웨어 AI를 넘어 로봇·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실제 산업 현장으로의 확대가 필수입니다.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AI와 결합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립니다.
- 스마트팩토리: AI 기반 생산 최적화와 예측 유지보수로 생산성을 극대화합니다
- 로봇 지능화: 휴머노이드 로봇에 AI를 탑재하여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합니다
- 반도체 제조: 미세공정 관리에 AI를 적용하여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춉니다
- 자동차 산업: 자율주행·음성인식·예측 정비 등 AI 기술을 차량에 통합합니다
- 품질 검사: 컴퓨터 비전 AI로 결함 감지를 자동화하고 검사 속도를 가속화합니다
- 공급망 최적화: AI 기반 예측으로 재고 관리와 물류 효율을 동시에 개선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소버린 AI가 필요하면 챗GPT 같은 해외 서비스를 못 쓰는 건가요? A1. 아닙니다. 소버린 AI는 국가 전략산업에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개념입니다. 국민 대다수는 여전히 글로벌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정부와 기업은 필수 영역에서만 국산 AI를 사용하게 됩니다.
Q2. 한국이 만든 AI가 챗GPT보다 성능이 낮은데 도입 가치가 있나요? A2. 절대 성능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국어 이해력·한국 문화 반영·데이터 안보·기술 자립 측면에서 국산 AI가 우수합니다. 또한 특화 분야(의료·제조)에서는 성능뿐 아니라 신뢰도와 산업 맞춤성이 더 중요합니다.
Q3. 소버린 AI와 버티컬 AI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뭘 선택해야 하나요? A3. 한국의 현실을 감안하면 ‘버티컬 AI’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합리적입니다. 전체 산업을 지배하는 범용 AI보다는 의료·제조·금융 같은 우리 강점 분야에서 먼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Q4. 100조 원 투자가 정말 필요한가요? A4. AI 기술 개발에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전력·인재가 필수입니다. 다만 투자 시기·대상·방식이 전략적이어야 합니다. 모든 분야에 다 투자하기보다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영역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Q5. 일반 기업이나 개인도 소버린 AI의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5. 예. 정부가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은 스타트업·중소기업·학계에 공개되어 누구나 활용 가능합니다. 국산 AI 기반 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이는 전체 AI 생태계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